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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리뷰

여성래퍼 디스(Diss)전 졸리브이, 키디비, 타이미(이비아), 최삼-자뷰, Zab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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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래퍼 디스(Diss)전, Jolly V, KittiB, Tymee(E-Via), 최삼 [졸리브이, 키디비, 타이미(이비아), 최삼]-자뷰, Zabeau

디스전이 일어나고 기간이 좀 지났지만, 여성래퍼 디스전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글로 옮겨보려 한다.

한국 힙합에서 여성래퍼로써 확실히 입지를 굳히고 있는 래퍼가 누가있을까?
힙합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아니 힙합에 대해서 잘 모르는이라도 단연 윤미래, T 라고 말할 것이다.

그렇지만, 그외에 래퍼를 꼽아보라면...

글쎄, 누가 떠오를 수 있을까?

리미(Rimi)?

리미는 실력적으로 제2의 윤미래라는 수식어를 받을만큼 믹스테잎 시절부터 주목을 받았고,

또한, 오버클래스(Over Class)라는, 산이(San-E), Swings(스윙스), 버벌진트(Verbal Jint)라는 요즘은 브랜뉴뮤직(Brand New Music)레이블로써 오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들과 그 당시엔 어깨를 나란히하였다.

그치만, '니키미나즈(Nicki Minaj)를 따라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지나친 케릭터 설정 (악역설정)과 자신을 창녀 혹은 최고의 래퍼로 묘사하는등의 강한 가사는 몇몇 언더힙합팬들을 안티로 만들었고, 결국 그녀는 RImi 라는 케릭터를 포기한채, 한동안 자취를 감추고, 남수림이란 한명의 여성, 인간래퍼로써 솔직한 곡들을 쓰게된다.
뭐, 나는 개인적으로 예전 Rimi의 강한 가사와 곡들이 굉장히 맘에 들었지만, 그로인해 안티팬 고소해프닝등에 휘말리며, 앞서말했듯, 리미는 남성 못지 않은 래퍼타이틀을 포기한채, 여성성을 강조한 곡들로 돌아왔지만 썩 좋은 성공을 거두진 못하고, 현재는 활동이 뜸한상태이다.

어찌보면 이러한 래퍼 리미의 사례가 현 여성래퍼들에 대한 실태를 대변한다고 볼 수도 있겠다.

 그렇기에, 얼마전 일어났던 여성래퍼 디스전은 큰 의미를 가진다.

래퍼라면, 여자로써가 아닌 랩 자체, 외모가 아닌, 실력으로써 인정받아야 한다는 Jolly V(졸리브이), 그리고 그에 반대하며 여성성을 내세운 랩이야말로 여자로써 당연히 갖춰야할 무기라고 말하고 있는  Tymee(E-Via, 타이미, 이비아), Kitti B...또한 후발주자로써 판에 뛰어든 최삼까지...

개인적인 생각으로 애초부터 디스전이전부터 분명 실력적으로는 차이가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디스전은 래핑 그 자체보다 주장하는 바, 가사와 래퍼의 신념또한 중요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손도 쉽게 들어 줄 수 없는 입장이라 생각한다.
여러 리스너들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다만, 이번 디스전이 힙합 팬들에게 시사하는 바는 크고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여성 엠씨, 래퍼의 자세와 나아갈 방향..
JJK가 언급했듯, 이번 일은 여성래퍼끼리의 디스 그 자체로만 볼 것이 아니라

힙합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각자의 여성래퍼가 주장하는 '신념'에 대해 어떤 것이 앞으로 여성래퍼가 나아가야할 올바른 길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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