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애니메이션 영화 졸업반 리뷰

■순수미술을 전공하며, 졸업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주희' 예쁜 외모와 미술 실력까지 겸비한 그녀는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인 과 친구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입니다. 이러한 주희를 정우는 오래전부터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짝사랑하는 주희를 그저 멀리서 바라만 보는 주인공 정우. 그러던 어느 날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는 친구 동화의 부탁으로 어느 룸싸롱에 방문하게 됩니다.

■심부름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정우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바로, 자신이 그토록 짝사랑해오던 주희가 술집에서 일하는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러한 정우를 발견한 주희는 정우에게 본인이 술집에서 일하고 있는 사실을 친구들과 학교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해주기를 부탁합니다.

■이 사건 이후, 불편하고 미안한 마음에 주희를 피하게 되는 정우. 하지만 이내, 이렇게라도 짝사랑하고 있는 주희와 단둘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정우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짝사랑하며, 멀리서 바라만 보던 주희를 이전보다는 더욱 편하게 대하게 된 정우. 몇일 뒤, 졸업작품 준비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주희를 정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에 집에 초대하게 됩니다.

■비록 졸업작품 때문이었지만, 주희와 둘만의 시간을 보낸 것에 세상을 다 가진듯한 행복을 느낍니다.

■이렇게 설레는 일만 가득할 것 같던 정우에게 큰 문제가 닥칩니다. 바로, 친구 동화 역시, 주희가 룸싸롱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게 된 것. 떠벌리기 좋아하는 성격의 동화로 인해 주희가 룸싸롱에서 일한다는 사실은 하루 사이에 모든 과 학생들에게 퍼지게 됩니다.

■분노하는 주희와 본인의 잘못이 아닌데도, 미안해서 어찌할 줄 모르며, 어떻게든 주희를 돕고 싶어 하는 정우. 이러한 소문과 사건 속에도 과연, 오래전부터 간직한 정우의 짝사랑은 주희에게 닿을 수 있을까요?

■짝사랑하는 주희에 대한 주인공 정우의 모습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표현한 영화, 조금은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엔딩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이 존재하는 영화. 순수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 졸업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