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예방 여행 가방 싸기

■어깨 통증 예방 여행 가방 싸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 휴가, 여행을 갈 때, 항상 고민되는 것이 바로 가방 싸는 방식이다. 여행을 떠나게 되면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일주일을 넘게 집을 떠나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챙겨야 할 물건이 굉장히 많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행 가방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데, 무거운 가방을 여행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메고 다니다 보면 어깨에는 심한 무리가 갈 수도 있다. 아래는 덕양구 자인메디병원의 어깨 관절 명의 김광모 부병원장이 전하는 무거운 여행 가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깨 통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많은 물건들을 넣을 수 있고, 큰 가방에 비해 몸이 작아 보이는 착시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여성들이 빅백을 선호한다. 여행 가방 역시 빅사이즈 열풍의 영향을 받아 사이즈가 커지는 추세이다. 하지만 평소에 메는 백팩과 여행용 가방으로 메는 백팩은 다르다. 여행 시에 사용하는 가방은 여행 내내 사용할 물건, 갈아입을 옷 등을 넣으면서 배낭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배낭이 무거워지면 어깨에 무리가 가게 되어 쉽게 피로해지고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가방을 한쪽으로만 멘 경우는 무게가 한쪽으로만 몰려 더욱 쉽게 통증을 유발 시키며, 어깨에 계속 무리가 갈 경우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등의 어깨관절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우선 어깨 통증이 나타나며,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회전근개파열은 자연적인 치유가 어렵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을 방치하여 파열 정도가 심해진 경우 어깨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이 불가피하다. 어깨 내시경술은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미세 내시경을 어깨 관절에 삽입해 회전근개의 마찰되는 부위를 제거하고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시술 방법이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위치한 자인메디병원의 어깨 전문의 김광모 부병원장은 “휴가철 배낭의 무게는 자신의 몸무게의 10% 이하가 적당하다. 꼭 필요한 물건만 챙겨 가능한 가볍게 메는 것이 좋다. 만약 휴가 기간 중 어깨통증이 생기면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 하지만 통증이 휴가가 끝난 뒤에도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어깨건강을 지키는 배낭 싸는 법

1.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 이하가 적당하다.

-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가 넘지 않은 것이 좋다. 50kg인 여성인 경우 가방의 무게는 5kg 이하가 바람직하다.

2. 아랫부분은 가볍게 윗부분은 무겁게.

- 배낭을 꾸릴 때 무거운 것은 윗부분과 등 쪽 가까이에 넣고, 가벼운 것은 아래쪽과 등에서 먼 쪽에 넣는 게 좋다. 부드러운 물건은 등 쪽에 넣어야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3. 허리끈과 가슴 끈이 달린 제품 선택.

- 배낭을 멜 때는 먼저 허리끈을 채우고 가슴 끈을 조절하면서 어깨에 실린 배낭의 무게를 허리 벨트로 분산시킨다.

4. 가방의 등판 부분과 등을 밀착시킨다.

- 어깨끈을 몸쪽으로 당겨서 배낭 윗부분이 등에 밀착되도록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게 대부분이 어깨로 몰려 어깨 결림이 생길 수 있다.

5. 될 수 있으면, 배낭 대신 캐리어 이용.

캐리어를 사용하면 배낭을 멜 때보다 어깨가 느끼는 부담이 적다. 여성인 경우는 2바퀴 캐리어보다 손목 힘이 덜 들어가는 4바퀴 캐리어가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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