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오, '야필패'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 [자뷰의 LOL 수다]
리그오브레전드에는 현재 128개라는 무수히 많은 챔프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중, 유저들이 '멋'하면 떠올리는 챔프의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소위 '간지'를 담당하고 있는 몇몇 챔프들 중 매우 낮은 솔로랭크 승률에도 꾸준히 높은 픽률을 자랑하며,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챔프가 존재하는데, 그가 바로 '야필패', 야스오이다.
■야스오의 픽률은 국내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시즌6의 막이 열린 지 12일이 지난 1월 26일 현재, 총 128개의 챔프 중,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야스오의 인기 뒤에는 '야필패'라는 어두운 이면이 존재했으니, 아래 OP.GG 통계를 살펴보자.
■시즌6, 야스오의 승률은 48%로 총 128개 챔프 중 96위이다. 야스오의 시즌5 성적 역시 이와 별반 다르지 않은 50%를 웃도는 승률을 기록하였다. 이쯤 되면, 무슨 이유에서 야스오의 픽률대비 승률이 이렇게 낮을지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아마 많은 분들이 '초딩'의 열렬한 야스오 사랑 때문이며, 이들이 야스오를 '야필패'로 만드는 주범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필자의 친척 동생도 명절이면, 필자의 컴퓨터 한자리를 차지하고선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항상 야스오를 플레이한다...그는 지난해에 중학교에 입학했다.) 물론, 야스오가 '야필패'가 된 이유로 '초딩'이 꽤나 큰 축을 담당한 것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이렇듯 저조한 야스오의 승률은 실력 있고, 소위 '손이 좋은' 마스터티어 단계에서도 그대로 반영된다. (※시즌6 현재, 야스오의 챌린저 플레이 횟수는 총 6회이기 때문에 통계를 내기 적합하지 않아 글에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페이커도 야필패를 피해갈 순 없었다.)
■그렇다면, 야스오는 태생부터 '야필패'였을까?
■사실 2014 시즌 '대 야스오' 시대를 열었던, 야스오의 아버지 다데와 폰 선수의 대회에서의 야스오 승률은 '야필패'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엄청나다.
(위-다데의 대회 통산 야스오 전적, 아래-폰의 대회 통산 야스오 전적)
■이는 페이커도 마찬가지...
■비단 이러한 대회에서의 고승률 뿐만 아니라, 야스오가 당시 가졌던 엄청난 캐리력은 '초딩'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다면, 2014년 강함을 자랑하던 당시의 야스오와 현재의 어떠한 차이점이 야스오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사실 그간있어온 지속적인 야스오의 능력치 하향과 스킬 하향도 한몫했지만, 최근 AD 아이템 개편으로 인한 스태틱의 단검과 무한의 대검의 변화, 그리고 타 챔프에 비해 천둥군주 특성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불리함 등이 하향 패치 후 안 그래도 높지 않던 야스오의 승률을 더욱 하락시킨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야스오의 필수 첫 코어템중 하나인 스태틱의 단검은 과거, 고정 마법피해 100이던 마법피해량은 레벨에 비례하게 변화하였다. 이로 인해, 초중반 공격로에서의 야스오의 강력함이 많이 약화되었다. (위-과거, 아래-현재)
■야스오의 두번째 코어템으로 많이 선택되곤 하였던 무한의 대검의 공격력 하향(위-과거, 아래-현재)
■정글러, 서포터까지 천둥군주의 호령 특성을 들어야 할 만큼 강세를 띄고있는 천둥군주의 호령 특성. 하지만 야스오는 천둥군주의 호령 특성의 수혜를 입은 타 챔프들(퀸, 제드, 르블랑 등)에 비해서 스킬의 구성상 짧은 시간 안에 3타의 공격을 가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라이엇이 야스오를 완전히 '야필패'로 만드는 건 원치 않았다는 듯, 1월 14일 시행된, 6.1패치에서 야스오와 스태틱의 단검은 당당히? 그 이름을 올렸다.
■사실 그간 지속된 하향패치에 비하면, 이번 상향은 굉장히 미세한 부분이고 이 상향을 통해 '야필패'의 설움을 털어내기엔 무리가 있으나, 아직까지 라이엇이 야스오를 버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는데, 만족할만한 패치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어떠한 패치가 단행될지는 모르지만, 현재의 야스오는 그 인기에 비해, 굉장히 약한 '패배를 부르는' 챔프라고 불릴 만 하다. 하지만 이러한 오명을 지니기엔 그의 '멋'과 캐리력에 매료된 사람들이 많은 만큼, 적절한 밸런스 패치가 이뤄진다면 2014 시즌과 같이 다시금 야스오가 대회에서 픽 되는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다. 친척 동생의 야스오를 보며, 더럽혀졌던 필자의 안구가 선수들의 야스오를 통해 정화되는 날이 오기를 조심스레 빌어본다.
자뷰 본인의 OP.GG 작성 기사 원문: http://www.op.gg/r/detail/50827/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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